쌍용차는 매일 밤 수많은 연대동지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갖는다. 노조 지부장의 표정은 늘 힘 있다.
쌍용차 정문 앞에서 매일 밤 갖는 촛불집회
멀리 울산 현대자동차에서 온 한 노동자가 자작시를 힘 있게 낭송하고 있다.
그들은 결사항전을 결의했다. 파이프와 헬멧으로 가족과 삶터를 지키고 있다.
한 노동자의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아빠가 손수 만들던 쌍용차 무쏘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아빠 정말로 사랑해요”라는 손피켓을 들어보이자 촛불집회는 눈물바다가 되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라!”라고 했건만 자본은 이 아이들에게 모질고 가혹한 폭행을 가하고 있다.
정리해고 분쇄! 어떻게? 투쟁으로…….
어깨도 걸어본다. 동지의 뜨거운 가슴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그래 이제는 반격이다.
내가 습관적으로 외치는 구호가 있다. “동지와 함께라면 끝까지 투쟁한다”
우연히 고향후배를 만났다. 그 녀석은 최선봉에서 싸우고 있었다. 자랑스럽다.
“파산기업 국유화 노동자가 통제하자” 맞는 말이다.
결국 내가 지켜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다. 사랑하는 내 아내와 내 딸. 나는 믿는다. 내가 투쟁하면 내 가족은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울산 현대자동차 강성신 노동자가 쌍용차 노동자를 위해 시를 적어왔다. 그래서 여기에 덧붙여 본다.
감히, 노동자들의 밥줄을 끊겠다고! 차라리 죽여라!
<사람이 죽었다. 고 엄00이 나다>, 강성신
콘베이어 벨트 위에 주.야 맞교대
잔업 철야 특근으로 회사와 가정만 알고 죽도록 일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죽었습니다. 엄00이 죽었습니다.
까르르 웃는 커다란 웃음이 귓가를 맴 도는데
4살 7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이를 두고
노동자가 죽었습니다.
근심걱정 한숨으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노동자가 죽었답니다.
강제퇴직, 분사, 정리해고가 죽였습니다.
그리고 싸우지 않으면 내일 내가 죽습니다.
어느 놈이 감히
기름때 찌는 장갑을 벗기려 하는가!
내 청춘과 함께 한 작업복, 안전화를 벗기려는 놈 누구인가!
사랑하는 아내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하는 놈 누구인가!
해맑은 아이의 웃음을 빼앗으려는 놈 누구인가!
감히, 일터를 빼앗겠다고!
감히, 밥줄 끊겠다고! 차라리 죽여라!
살아야 한다. 내가, 내 가족이, 아니 모두가 살아야 한다.
살기위해 부모님이 물려주신 머리카락을 잘랐다.
살기위해 하늘보다 높은 굴뚝에 올라갔다.
살기위해 신나 냄새 진동하는 도장공장에 들어갔다.
우리 남편 짱이다! 아빠 힘내세요! 함께 하는 가족 천막농성
거짓 쌍용자본의 똥개, 구사대, 용역 깡패 양아치들이 들어 닥치면
대갈통 해골을 깨 부셔 버린다
사람을 몰아내 하늘 꼭대기 망루로 몰려 불태워 죽이고
바위절벽으로 몰아 떨쳐 죽이는 살인정권 쥐박이 정부에 맞짱 뜬다.
폭력경찰이 신성한 노동현장 우리의 일터를 짓밟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목숨을 바친다.
이젠 더 이상 줄 것도 없다.
이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이제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싸운다.
정리해고가 철회되지 않는 한
목숨 건 결사투쟁 결사항전 뿐이다!
결사투쟁의 깃발이 올랐다.
총단결 총투쟁 총진군의 북소리를 울려라.
굳센 팔뚝질과 함께 결의의 노래를 불러라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정리해고는 가정파탄이다! 정리해고는 살인이다!
나와 나의가정, 우리 모두의 일터를 지켜야 산다.
지도부 사수! 정리해고 분쇄! 공용안정 쟁취! 생존권 사수!
승리의 확신으로 동지의 굳센 어깨 걸고
거칠 것 없는 폭풍으로 휘몰아쳐 가자
사람을 죽이는 신자유주의!
돈에 미친 자본가 놈의 똥배에 죽창을 꽂고
승리의 화신으로 돌아오지 않는 꽃병이 되어 날아가자!
버릴 것 다 버리고 갈 길을 가자!
돈 보다 사람이 귀한 세상,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갈 길은 가자.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 대동세상
노/동/해/방/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