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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감 넘치는 방송 노동자들의 파업축제

'KBS 새노조 파업승리를 위한 충북 개념탑재의 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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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9 17시07분 박원종

지난 28일 밤 “KBS 새노조 파업승리를 위한 충북 개념탑재의 밤”이 청주 철당간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박성우 언론노조 KBS본부 청주지부장은 KBS파업을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현재 잠정합의안이 나온 상태라며 교섭 진행 소식을 전했다.

박성우 언론노조 KBS본부 청주지부장



현장에서 'KBS 파업 늬우스'를 진행하는 김영중 앵커와 김선영 기자

개념탑재의 밤 무대에서 직접 전한 KBS파업 뉘우스는 “파업 늬우스로 오늘밤 KBS 9시 뉴스 시청률의 급락이 예상 된다”는 멘트로 시작됐다. 첫 번째 소식으로 박성우 지부장이 파업 초기 지역연대 집회에서 발언 중 머뭇거리는 화면을 보여주며, “조합원을 아프게 했던 지부장의 발언이 날이 갈수록 좋아졌는데, 이것이 나중에 알고보니 소주의 힘을 빌었던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KBS 파업 늬우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천춘환 기자가 파업기간 동안 딸을 출산해 파업둥이로 불리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파업으로 인한 생활고와 제왕절개로 출산한 수술비용, 아이 분유값 등을 걱정(?)”하는 멘트로 또 다시 개념탑재의 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BS, 새노조, 공영방송' 등을 주제로 삼,사행시 짓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


또 서울 집회에서 청주KBS 조합원들의 활약상과 KBS 사측이 “언론노조 KBS본부는 산별 노조, KBS 노조는 기업별 노조이기 때문에 복수노조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사측은 단체교섭에 응해야 한다”는 1심 판결에 항고했으나 지난 23일 2심에서 기각당한 소식 등을 전했다.

이 외에도 ‘소방차’를 패러디해 급 결성된 ‘구급차’는 “KBS를 살리겠다는 의미”라며 ‘소방차’의 노래를 개사해 춤과 함께 선보이는 등 방송 노동자들의 ‘예능감’ 넘치는 무대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KBS청주 조합원들이 KBS를 살리겠다는 의미로 급 결성한 '구급차' 공연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이 ‘KBS와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면서 개념탑재의 밤은 마무리 됐다. 그 뒤 KBS 조합원들은 그 종이비행기를 하나하나 주워 모았다.

이날 개념탑재의 밤은 “KBS가 진정한 국민의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청주KBS 조합원들의 다짐 속에 노래와 율동, 그리고 파업뉘우스, 삼행시 짓기 등 다양하게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1시간 40분여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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